사건 개요 Incident Overview
1. 초청과 확약 (Invitation & Assurance)
2025년 3월, 국립대만사범대학교(NTNU) 과학교육연구소(GISE)의 원로 교수로부터 지원 권유를 받으며 이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6월 학과 교평회(Faculty Evaluation Committee)에서 1순위(排序第一位)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7월 11일, 원로 교수는 "바로 당신이다(就是你啊). 당신이 1등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2026년 2월 1일 임용이 예정되어 있음을 재확인해주었습니다. 7월 29일에는 행정 절차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학과장이 직접 "지원자는 본래 1순위 후보였으니 안심하라(請他放心)"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임용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2. 기만적인 절차와 번복 (Deception & Reversal)
그러나 9월 초, 학교 측은 갑작스럽게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추가 면접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그들은 이것이 단순한 "요식 행위(Formality)"일 뿐이며,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이에 지원자는 실질적인 경쟁 대비를 하지 못한 채 면접에 임했습니다.
9월 19일, 면접 직후 학교 측은 일방적으로 결과를 번복하고 불합격을 통보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원자는 당초 국외 학자들과 준비중이던 연구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는 등 심각한 전문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3. 무책임한 대응과 공론화 (Aftermath)
10월 14일, 원로 교수와의 대면 미팅에서 학과장의 "심각한 실수"와 "과도한 확신"이 있었음이 시인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의 공식적인 사과나 구제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에 지원자는 11월 14일 NTNU 총장에게 공식 항의 서신을 발송하고, 11월 27일 대만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학교 측이 12월까지도 책임을 회피하며 침묵으로 일관함에 따라, 12월 10일 최종 경고 서신을 발송하고 이 사건을 공론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교수 TO(Table of Organization) 확보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학과 측에서는 TO를 잃지 않기 위해 빠르게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후보자를 확정 지으려 했던 정황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번 외국인 교수 선발에 실패할 경우, 차기학기 대만인 교수의 TO 또한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원로 교수는 채용 절차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나와 같이 논문을 썼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로서 자진해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학과장으로부터 교수 내부 투표에서 나로 결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 전해주었을 뿐입니다.
나는 원로 교수 외에 딱 한 명의 다른 Junior 교수와 아는 사이이며, 다른 교수들과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초기에는 내가 알린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 초청 학자들이 우리 학교에 왔었는데, 당시 NTNU의 교수들과 학생, 직원들까지 모두 나의 임용이 확정적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인 초청 학자들은 그 내용을 알고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 한국에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학회에 이사직을 제안받은 것도, 이미 한국에 나의 임용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닙니다. 나는 이 학교에 근무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번 사건의 일처리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근무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학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만의 대학들의 대우나 환경이 경쟁력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원로 교수가 앞으로 함께 하나의 팀으로 연구를 해보자는 제안은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급여가 적더라도 나 자신이 의미 있는 일을 하기에 더 좋은 곳이라고 판단했었습니다.